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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인니서 프리미엄 자리매김할 것… 코나가 끌어줘야"


입력 2024.07.03 15:53 수정 2024.07.03 19:17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3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진행한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을 필두로 현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상품성으로 경쟁력을 갖춰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3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진행한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사장은 저가 전기차 출시에 대한 질문에 "아세안 시장 전체적인 상품구성상에서 저가차종도 필요한 부분이고, 저희로서는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물론 기존 아이오닉 5나 코나 일렉트릭이 브랜드에 끌어줘야 할 부분이 있고, 저가 차량도 계획은 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저가 전기차 출시 이전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생산 차량에 현지 생산 배터리셀을 탑재하는 첫 차량이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할 차량으로 '코나 일렉트릭'을 택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판매 대수는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마켓쉐어가 더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며 "중국차 가격 공세로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상품성 경쟁력 갖고 확실히 시장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다음 차량으로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될 것으로 봤다. 현지에서 출시되는 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인도에서 출시하는 전기차에도 인도네시아 생산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일부 국내에서 사용하게 되고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초기 수요를 가져갈 생각이다. 국내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이곳에서 커버할 것이고, 인도에서 나오는 전기차도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배터리도 차세대로 가는 부분이 있어 다양하게 검토중이다. 최적 소싱과 활용처 찾아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공급돼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장착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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