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사례금 1300만원 가량을 지급한 사연이 전해졌다.
4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에 거주하는 린모씨는 지난달 잃어버린 반려견 '미카'를 찾기 위해 사례금 30만 대만달러(한화 약 1280만원)를 내걸었다.
미카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집 안에서 놀던 중 열려 있던 뒷문으로 나가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린씨는 주변 상점들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고 이웃 주민에게 수소문했다. 이후 다음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카에 대한 정보와 거액의 사례금을 주겠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러한 사연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자 린씨는 20명에 가까운 제보자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린씨는 농지에서 미카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적도 있었고, 미카가 다른 개 두 마리와 함께 걷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제공받았다.
그러던 와중 지난 24일 저녁 산책을 하던 한 남성이 우연히 미카를 발견했다. 그는 사진을 찍고 조용히 미카의 뒤를 밟았다. 그 사이 한 커플도 미카를 알아보고 따라왔다.
린씨는 도움을 준 총 3명에게 1인당 10만 대만달러(한화 약 424만 2000원)씩 사례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