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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누가 감독 해도 반대 여론..퍼거슨도 쉽지 않을 것"


입력 2024.07.05 18:26 수정 2024.07.05 18: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난맥상에 빠진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 후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5일 천안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2024 대한축구협회 한마음 축구대회'에서 "축구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며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면 추후에 (선임)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알렉스)퍼거슨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과 코치진이)알아서 잘할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한 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한 뒤 절차를 밟아서 알맞은 지도자를 선임해야하는데 사실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주도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속도를 높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감독 선임이 지체되면서 3월·6월 A매치를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버텼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A매치 전에는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세우고, 선임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최근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했다. 현재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가 귀국한 상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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