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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경북 집중호우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주의' 상향


입력 2024.07.08 09:06 수정 2024.07.08 09:06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전국에서 침수·고립사태 …급경사지 주민 사전대피

하천변 주차장 및 침수위험 지하차도·교량 통제

폭우로 물 불어난 대전 진잠천ⓒ연합뉴스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이날 시간당 3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6시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청송군 5명(3가구), 영양군 26명, 안동 19명(5가구)가 침수로 인해 대피한 상태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3개 시도에서는 146세대 226명이 일시대피했다. 태백산 26곳, 속리산 22곳, 계룡산 22곳, 월악산 17곳 등 6개 국립공원의 110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충북 15곳, 충남 7곳, 경북 4곳, 대전 17곳 등 둔치주차장 43개소도 통제됐다. 경북 2곳, 충북 6곳 등 하상도로 8개소와 충북 3곳, 충남 6곳 등 세월교 9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중대본은 누적된 강수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라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공간 침수 등을 대비해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대피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충분한 조력을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탈면,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 발견 즉시 조치해 피해를 방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실시간 상황관리와 신속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즉시 즉각적인 초기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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