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5271억 순매수...코스닥은 1%대 상승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2850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이번 주 예정된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16%) 내린 2857.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5포인트(0.01%) 오른 2862.58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번 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2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3468억원, 개인은 184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0.88%)와 현대차(0.71%), 삼성전자(0.34%), LG에너지솔루션(0.28%), 포스코홀딩스(0.13%)는 오름세로 마감했고 기아(-1.66%), KB금융(-1.47%), 삼성바이오로직스(-1.37%), 셀트리온(-1.29%), SK하이닉스(-1.06%) 등은 1%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8포인트(1.39%) 오른 859.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89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7억원, 38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6.21%), 에코프로비엠(4.47%), HPSP(4.01%), 클래시스(3.77%), 리노공업(1.59%), 셀트리온제약(0.1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2.33%), 엔켐(-1.30%), 삼천당제약(-1.12%) HLB(-0.97%)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해 138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오른 1383.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