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3년 연속 가파른 증가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6월까지 23조원의 채권을 순매수 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 6월 말까지 23조1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 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22년부터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상반기에 5조1000억원을 순매수 해 상반기 기준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9조2000억원, 올해 23조1000억원을 순매수 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간 상반기 기준 개인 채권 순매수 평균은 1조7000억원이다.
종류별로는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3종류의 채권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 순매수 비중은 국채가 32%로 가장 높고 이어 기타금융채(24%), 회사채(22%) 순이다.
금투협은 올 상반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개인의 채권 순매수는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06∼2021년 동안 연간 기준 개인 채권 순매수 평균 규모는 3조5000억원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감소 추세다. 올 상반기 채권 순매수 규모는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91조8000원)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최근 예탁결제원에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오픈하고,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시행으로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