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유관기관-석유업계 협업
집중호우 기간 수분 혼입 주유 피해 예방
한국석유관리원은 집중호우 기간에 수분이 혼입된 석유제품 유통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주유소 사업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월까지 '석유안전상황반'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석유안전상황반은 석유관리원과 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 4개 정유사(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GS칼텍스·S-OIL), 관련 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가 함께 운영한다.
석유관리원은 전국 10개 본부에 상황반 전담조직을 구성해 집중호우로 인한 소비자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검사를 통해 수분 혼입 석유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해 소비자 피해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안전상황반 핫라인을 통해 침수 동향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정유사 등은 주유소가 신속히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석유관리원은 사전 예방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등 상습 침수구역 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저장탱크 내 수준 혼입 여부를 분석해 주고 품질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현장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집중호우 기간에 소비자신고 80건 신속 대응, 1263업체 품질관리 컨설팅 등 총 1520업체를 점검했다. 이 중 저장탱크에서 수분혼입이 확인된 26업체에 대해 조속히 제품을 치환하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사전 예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운영한 석유안전상황반의 활동이 소비자 보호는 물론 사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석유유통 질서 확립 문화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석유업계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과 석유업계는 6월부터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함께 만들어요. 안전한 석유 생활' 캠페인의 일환으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집중호우 시 유류 시설물 관리요령과 수분 혼입 시 조치방법, 유의사항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