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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루마니아로 수출


입력 2024.07.10 14:35 수정 2024.07.10 14:3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지상 무기체계와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협력 확대"

K9 자주포가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나라의 '명품 자주포' K9 자주포를 루마니아로 수출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방산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10일 방사청에 따르면, K9 생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는 전날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제외하면 호주·이집트·인도·노르웨이·에스토니아·튀르키예·폴란드·핀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가 9번째로 K9을 도입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자주곡사포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경쟁 제품을 제치고 이번 사업 계약을 따냈다.


방사청은 "K9이 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고, 다수의 NATO 및 EU(유럽연합) 국가에 채택돼 운용 중"이라고 전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신궁에 이어 이번 K9 수출로 루마니아는 중유럽의 주요 방산협력국이 됐다"며 "루마니아가 획득을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한국 레드백 장갑차의 뛰어난 성능에 대한 홍보 등 다양한 수출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은 지난해 미국·영국·독일 등이 생산하는 장갑차와 경쟁을 벌인 끝에 호주 육군에 총 129대가 24억달러(약 3조1500억원)에 수출된 바 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 K2전차 등 지상 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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