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첫날 공모가 대비 32%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시프트업은 공모가(6만원) 대비 32.33%(1만9400원)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8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4조6363억원이다. 시가총액 기준 게임사 1위는 크래프톤(13조7442억원)인데 현재 시프트업과 넷마블(4조9251억원)과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달 3~27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16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25.94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7000~6만원) 상단인 6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34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18조555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들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모집한 일반청약 증거금 대비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올 상반기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255.8대1)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게임 개발 기업이다. 첫 타이틀작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지난 2016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022년 ‘승리의 여신 : 니케’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