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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작년보다 22조원 증가


입력 2024.07.11 10:00 수정 2024.07.11 10:03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국가채무 1146.8조원…1년 전보다 17.9억원↑

누계 총수입 258.2조원, 국세수입↓·기금수입↑

세금 ⓒ연합뉴스

법인세 부진으로 세수가 감소하면서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작년보다 2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 말 누계 총수입은 258조2000억원, 예산 대비 진도율은 42.2%였다.


누계 총수입은 국세수입 감소에도 기금수입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1∼5월 세외수입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금수입도 9조7000억원 늘어난 9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누계 국세수입은 지난해보다 9조1000억원 줄어든 151조원이었다. 대기업 실적 저조에 따른 법인세 쇼크(-15조3000억원)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누계 총지출은 복지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23조원 증가한 310조4000억원, 예산 대비 진도율은 47.3%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4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5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다.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22조원 늘었으며 4월 기준 가장 높았던 전달(19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예산 기준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91조6000억원(잠정)이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17조9000억원 늘어난 1146조8000억원이었다.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3000억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1000억원이 들어와 3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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