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술에 취한 30대 여성 2명이 하천에 뛰어들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께 청주시 분평동 무심천 인근에서 "일행이 물에 휩쓸렸다며 한 여성이 무심천에 들어가려고 한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무심천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가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하천에 뛰어들면서, 다른 한 명이 이를 구하려다 함께 빠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30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여 한 명은 15분 만에 신고 지점에서 500m 떨어진 곳에서, 또 한명은 57분 만에 100m 떨어진 곳에서 구조했다.
당시 무심천의 수위는 성인의 허리 높이 정도라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인근 길거리에 취한 채 쓰러져 있는 이들의 또 다른 일행인 3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탓에 조만간 다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