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자 집어들며 난동…갈라진 與 전당대회 [與 충청 합동연설회]
유튜버 등 일부 극단 성향 당원·지지자들의 난동에 축제가 돼야 할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파열음이 났다. 합동연설회 도중 지지자 간 육탄전이 벌어지는 등 자칫 '화합의 장'이 아닌 '분열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모인 이번 행사장에는 초장부터 지지자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서로를 향한 비방전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서 위원장은 "경선 과정서 비전이 실종되고 상호 비방만 가득하다"며 "전당대회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기본은 당헌·당규의 준수다.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당헌·당규를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동훈 당대표 후보 측이 책임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돌린 결과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가리켜 "최근에 출처도 공표 안된 여론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선 과정을 더욱 혼탁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선관위원장으로 굉장히 걱정되는데 여러분도 동감하느냐"라고 되물었다.
▲美총격범, 트럼프와의 거리 137m…비밀경호국 왜 실패했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두고 비밀경호국(SS)이 경호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총격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의 마이클 슬루프 보안관은 현지 경찰관이 총격이 발생한 건물 지붕에서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를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150야드(약 137m)가량 떨어진 건물 지붕에서 누군가를 발견했다.
하지만 경찰관이 지붕으로 올라서기 위해 양손을 짚는 순간 용의자가 방향을 틀어 총을 겨눴다. 이를 피하려던 경찰관은 지붕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고, 그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을 향한 총격이 발생했다.
또 다른 목격자 그레그 스미스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13일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스미스는 “연설 시작 5분이 지날 때쯤 건물 지붕위로 곰처럼 기어올라가는 남자를 봤다”며 “크룩스는 소총을 들고 있었고, 나는 옆에 있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찰이 쳐다봤을 때는 그가 이미 지붕 위로 올라간 후였다”며 “용의자가 보이지 않아 경찰이 그를 바로 체포하지 못했다. 이것은 명백한 경호팀의 실책이다”고 덧붙였다.
▲검찰,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이태원참사 부실대응 혐의
검찰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의 재판에서 박 구청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을 받는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에게는 징역 3년,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과 문인환 전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에게는 각각 금고 2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참사 당일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상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히 운영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