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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아이에게 우타 스윙을 가르쳐도 될까? [리지의 이지 골프]


입력 2024.07.27 08:00 수정 2024.07.27 08:00        데스크 (desk@dailian.co.kr)

A씨는 왼손잡이 자녀와 함께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좌타용 클럽이 매우 제한적이고, 좌타 골프 레슨을 받는 것도 불편한 점이 많다. 그래서 A씨는 자녀에게 우타 스윙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이러한 고민은 어린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성인 골퍼들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왼손잡이들은 우타 스윙을 배워도 될까?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왼손잡이가 우타 스윙을 배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사실, 왼손잡이 프로들이 우타 스윙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필 미켈슨은 오른손잡이로 태어났지만, 거울 뉴런의 발달로 아버지의 스윙을 따라 하며 왼손 스윙을 익혔다.


또한 우타를 기준으로 왼팔이 리드 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장점이 많다. 그렇다면 왼손잡이가 우타 스윙을 할 때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 : 강한 리드 손과 팔


왼손잡이 아이가 우타 스윙을 할 경우, 왼손이 리드 손이 되어 스윙의 정확성과 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한 리드 손은 클럽 컨트롤을 향상시키고, 임팩트 순간에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제공한다. 실제로 필자는 왼 팔(리드람)의 힘을 기르려 하루에 한 시간씩 왼팔 스윙을 한 만큼 왼손잡이들은 비거리나 파워 부분에서 굉장히 유리할 수 있다.



두 번째 : 양손의 균형 잡힌 발달


많은 프로 선수들은 좌타와 우타 스윙을 모두 연습하는데 왼손잡이가 우타 스윙을 하게 되면 훨씬 유리하다. 또한 양손의 협응력과 균형이 향상될 수 있다. 이는 전체적인 신체 조정 능력을 높여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아무래도 우타 기준을 왼 팔이 리드 암이기 때문에 아웃 투 인 사이드 궤도가 나올 가능성도 적고 비거리나 파워 부분에서 매우 유리한데 그렇다면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첫 번째 : 편안함과 자연스러움


아이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왼손잡이 아이가 우타 스윙을 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처음에는 우타와 좌타 모두 시도해 보게 하여 어떤 스윙이 더 자연스러운지 평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양손잡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타와 좌타 모든 스윙을 할 줄 알면 신체 균형도 맞고 더욱 감이 발달하기 때문에 우타와 좌타 모두를 연습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아이의 운동 능력과 조정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거울 뉴런을 이용해 일부로 좌타 스윙이나 우타 스윙 모두를 보여 주도록 하자


위와 같이 왼손잡이 어린아이에게 우타 골프 스윙을 가르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고려하며, 아이가 골프를 즐기고 다양한 스윙을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아이가 한 가지 틀에 박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을 전부 구사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도록 하자.



글/이지혜 프로골퍼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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