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자외선(EUV) 장비 제조사 ASML이 2분기 9조원이 넘는 순매출을 달성했다.
ASML은 1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순매출(total net sales)이 62억4300만 유로를 기록, 전분기(52억9000만 유로)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은 51.5%로 전분기 보다 0.5%p 늘었다.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15억7800만 유로로 전분기(12억2400만 유로)와 견줘 28.9% 늘었다.
이 기간 예약매출(net booking)은 EUV 25억 유로를 포함해 55억6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CEO는 “ASML의 2024년 2분기 순매출은 전망 범위 상단인 62억 유로를 기록했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웃도는 51.5%였다. 이머전 장비의 매출 증대가 이러한 결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ASML은 3분기 순매출을 67~73억 유로로 전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50~51%로 예상했다.
푸케 CEO는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약 11억 유로와 약 2억9500만 유로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4년 전체 전망은 변함없다. ASML은 2024년을 생산 역량 확대와 기술 측면에 투자를 지속하는 전환기로 본다. 현재 다른 시장 부문에 비해 AI 분야가 강력한 발전 양상을 보이며 산업계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