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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로봇 확산"...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나선다


입력 2024.07.18 11:30 수정 2024.07.18 11:30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

포스코 그룹 현장서 로봇 우선 도입

안전 작업장과 생산성 향상 실현

포스코DX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냉연 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해 철강 코일의 밴드 제거를 자동화했다. ⓒ포스코DX

포스코DX가가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확산해 안전한 현장과 생산성 향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이 핵심요소라는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투자와 인력육성, 인재 영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사업장 및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 등과 같은 컨설팅이 필요하다. IT·OT 융합 기업인 포스코DX는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는데 차별화를 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주력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안전한 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Band Cutter) 자동화를 추진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투입된 것이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다양한 현장에 로봇 적용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sagger) 교체작업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AGV Control System)'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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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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