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생체현미경 개발사...코스닥 상장
IPO 유입자금 연구개발·시설확충 등 투입
7월 넷째 주(7월22~26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의료용 재활로봇 업체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생체현미경 개발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이날과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로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16곳이 참여해 98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전원(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가 범위(1만4000~1만7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에 확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97억원 규모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11년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개발해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다. 워크봇은 뇌졸증과 척수손상, 파킨슨병, 뇌성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이 과학적 시스템을 통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봇이다.
이외에도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상체) 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 등을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재활 디바이스와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35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23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어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9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상황으로 상장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223만4000주를 100% 신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7300∼8500원으로 정했다. 공모금액은 163억~189억원 수준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올인원’ 생체현미경 장비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업체다. 201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가 개발한 생체현미경(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인공지능(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 있다.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시설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기술·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