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추천...오후 주총·이사회 거쳐 확정
“금융 지주서 우수한 실적...회사 이끌 적임자”
최희문 퇴임 이후 반년 만에 대표 체제 전환
메리츠증권이 신임 대표이사로 김종민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내정했다. 회사는 기존 장원재 단독 대표 체제에서 장원재·김종민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김종민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면 오는 2027년 정기 주총까지 3년간 메리츠증권의 CEO를 맡게 된다.
김 대표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4년 삼성증권에서 메리츠화재로 옮겨 자산운용실장(전무)을 역임했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 대표가 선임되면 기존 장원재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장 대표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희문 대표의 후임으로 CEO 자리에 올랐는데 약 반 년 만에 장원재·김종민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임추위는 김 대표 내정자에 대해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및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매우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최고투자책임자로서 메리츠화재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그간의 성과와 평가 등을 고려할 때 최고경영자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