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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닷컴, 韓 B2B 시장 공략 '가속화'…"5000개 기업 지원 목표"


입력 2024.07.22 15:08 수정 2024.07.22 15:0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내달 8일 한국 전용 사이트 개설…아시아 국가 처음

뷰티·푸드·비소비재까지 한국 제품 성장 잠재력↑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알리바바닷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기업 알리바바닷컴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가속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K뷰티·K푸드·K패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올해 5000여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B2B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22일 알리바바닷컴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기업을 위한 전용 B2B 웹사이트인 ‘한국 파빌리온’을 내달 8일 공식 론칭한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가 전용 웹사이트다.


한국 파빌리온은 국내 기업인 커넥트웨이브 그룹의 플레이오토가 개발에 참여했다. 한글-영어 동시 번역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한국 중소기업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바이어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향후 50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알리바바닷컴을 포함한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해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타오바오, 티몰, 라자다 등 플랫폼을 통해 34조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 상품의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수출을 지원해왔다.


현재 타오바오,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는 7600개에 달하며, 매년 1억명에 이르는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B2B 무역 분야에서 누적 2550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해왔으며, 작년에는 61건 이상의 상품 소싱 기회를 통해 약 1300억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했다.


특히 K-뷰티 제품은 지난 수년간 브라질(260%), 독일(253%) 및 인도(95%) 세 개 국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라자다 플랫폼은 국내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한국 셀러들이 진출하도록 돕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입점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과 판매자와 소비자를 위한 보조금 지급 등 폭 넓은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K뷰티, K푸드, K패션 등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간담회에서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B2B 바이어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K뷰티, K푸드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등 비소비재 제품도 수출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온라인 B2B 시장을 경험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 판매자에게 더 많은 글로벌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전폭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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