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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


입력 2024.07.24 11:05 수정 2024.07.24 11:0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환경개선 효과 우수한 19개사 66개 제품 및 서비스 선정

전국 7개 지역·19개 환경단체의 300여명 소비자 평가단 심사 거쳐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 올해의 녹색상품선정위원회가 ‘2024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약칭: 올녹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은 환경개선 효과가 우수한 녹색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녹색상품시장 확대를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전국의 소비자 패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평가해 후보 상품을 추천하고, 이를 토대로 소비자 투표단이 직접 선정한 만큼 기업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올녹상 선정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의 자격 요건 검토부터 소비자 투표까지 여러 단계의 깐깐한 검증과 평가를 거치는 만큼, 더욱 신뢰도가 높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공모에 전국 7개 지역의 19개 환경단체에서 약 300명의 대규모 소비자 패널단과 소비자 투표단이 참여해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전기전자제품군 ▲주택건설자재류 ▲개인생활용품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9개사 66개 제품 및 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제품군을 막론하고 제품 생산 단계에서의 재생 원료 사용이 증가했고, 폐기 단계에서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등 기업들의 자원순환경제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고효율 에너지, 부품 재활용 탄소중립 등 각종 친환경·고효율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기전자제품군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올녹상에서는 폐기가 쉽고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들이 활약했다.


100% 비목재 펄프를 사용해 빠른 생분해가 가능한 에코매스의 ‘비목재 사탕수수 패키지’, 연신폴리프로필렌(OPP)과 폴리에틸렌(PE)를 제거해 재활용성을 높인 케이더블유씨의 ‘큐종이테이프’, 기존 코팅장갑에서 사용되는 발암물질 용제를 100% 물로 대체해 유해물질을 제거한 에이치세븐의 ‘에코그립 장갑’ 등이 선정됐다.


매년 상품의 환경성을 개선시키고 새로운 녹색상품을 개발해 온 기업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특별기업상’도 준비했다. ‘올녹상 9회 수상 기업상’에 애경산업, ‘3회 수상 기업상’에는 무림P&P가 선정됐다.


오랜 기간 녹색상품 생산에 힘써온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2024 녹색마스터피스상’도 준비했다.


LG전자는 올해까지 15년 연속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고, 삼성전자(14년), 에코매스·한국철도공사(13년), 에덴바이오벽지(12년), LX하우시스(11년)가 뒤를 이었다.


올해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선 기업에게 수여하는 ‘사회공헌상’이 신설됐다.


LX하우시스는 올녹상 선정 바닥재를 어린이집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기부해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사회공헌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녹상 참여 기업 관계자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상인만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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