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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고1’ 넘어갈 때 전자담배 사용경험 가장 많아


입력 2024.07.30 12:01 수정 2024.07.30 12:01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질병청,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초1→중1 진학 시 음주경험↑

담배제품 평생 사용현황(학년별 사용경험률, 연차별 신규 발생률). ⓒ질병관리청

학년이 높아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 전자담배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초6~고1)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10년간(2019~2028) 추적조사 초등학생~성인 초기(20대초)까지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선행요인을 파악하는 조사다.


통계에 따르면 신종담배 및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늘었고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사용 경험 증가 폭도 가장 컸다.


담배 제품 중복 사용률은 전자담배(궐련형 및 액상형) 사용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또 가향담배로 담배 제품을 처음 시작한 경우가 70%에 가깝게 조사됐다.


담배 제품 중복 사용 경험자 중 처음 시작한 담배 제품 종류는 일반담배(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는 담배 제품은 일반담배(궐련)로 확인됐다. 청소년에서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궐련)의 관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이와 함께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신규로 마신 경험자의 비율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15.8%로 가장 높았다. 술을 처음 마신 이유로는 가족 및 집안 어른의 권유로 48.9%,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 19.7%, 실수로(물 등으로 착각) 8.2% 순으로 조사됐다.


식생활 습관은 고학년으로 진급할수록(초6→고1)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17.9%→29.0%),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20.9%→31.1%),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50.9%→68.3%)은 증가했다.


1일 1회 이상 과일섭취율(35.4%→17.2%),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18.0%→8.0%), 1일 1회 이상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45.7%→22.1%)은 감소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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