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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에 "유가족에 사죄…수사 협조할 것"


입력 2024.07.30 09:19 수정 2024.07.30 09:1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본 사건은 제가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린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양재웅이 운영하는 경기 부천의 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에서 지난 5월 27일 한 30대 여성이 사망했으며, 유족들이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SBS 뉴스를 통해 공개된 CCTV에는 해당 여성이 격리실에서 배를 움켜잡고 나가게 해달라며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 등이 들어와 그에게 안정제를 먹이고 침대에 결박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2시간 뒤 해당 여성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렸으며, 이후 결박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을 잃은 채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유족 측은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라 믿고 동생을 맡겼지만, 미흡한 조치 속에 억울하게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재웅은 여러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와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했으며,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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