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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정' 정의선…양궁 女‧男 단체전 이어 금메달 행진 끝까지 지킨다


입력 2024.07.30 10:07 수정 2024.07.30 10:1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올림픽 개막 이전 파리에 도착해 양궁 대표선수 지원상황 점검

남녀 단체전 관중석서 응원한 뒤 우승 확정되자 선수들과 기쁨 나누기도

직관 경기 우승하는 '승리요정' 루틴…8월 4일 최종 경기까지 현장 지킬 듯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우승 직후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들과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양궁 국가대표팀 지원에 나서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양궁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양궁 대표팀 지원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거머쥔 대표팀이 혼성 단체전 및 남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이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을 찾아 응원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등 여자 양궁 대표선수들과 관중석에 앉아 남자 대표팀을 응원한 정 회장은 선수들의 화살이 과녁 중간을 꿰뚫을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는 관중석에서 내려와 금메달의 주역인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와 손을 맞잡거나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경기를 찾아 부인 정지선 씨, 여자양궁국가대표 선수들(임시현·남수현·전훈영)과 함께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 개막식(26일)보다 먼저 열린 양궁 경기 남녀 랭킹 라운드에 앞서 24일 현지에 도착해 준비 상황을 살폈다. 양궁 대표선수들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직접 살피며 미비점이 있으면 바로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 ‘뒷바라지’에 주력하던 정 회장은 지난 28일 여자 단체전 경기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낸 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는 임시현 선수의 각오를 전해 듣고 “당연히 저는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 할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정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마지막 경기까지 현장을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 상황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양궁 남녀 개인 엘리미네이션 라운드가 예정돼 있고, 내달 2일에는 양궁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여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은 내달 3일,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은 내달 4일 열린다.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의 위용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치르는 것은 확정적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현장에서 응원할 때마다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이른바 ‘승리요정’ 루틴이 생긴 만큼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 선수는 남자 단체전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님께서 ‘머리는 비우고 가슴을 뜨겁게’ 경기에 임하라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남은 대회 임하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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