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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상승률 2.6%↑…상승폭 키우며 넉달 연속 2%대(2보)


입력 2024.08.02 08:01 수정 2024.08.02 08:01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석유류 최대 상승

농축수산물 5.5% 증가…배 154%↑·사과 39%↑

이번 주 국내주유소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만 가격 상승 폭은 둔화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5원 상승한 1713.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L당 1.6원 상승한 1550.2원이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이는 올해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값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석유류와 등 일부 품목의 물가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가 지난달 소폭 0.2%p(포인트)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과(39.6%), 배(154.6%), 김(29.6%) 등 과일과 수산물 가격 강세가 계속됐다.


배는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 역시 8.4% 올라 전월(4.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0월 10.3% 증가한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됐고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기저효과도 있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7% 올랐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21.3% 증가했다.


공 심의관은 “전월로 보면 시금치(62.1%), 상추(57,2%), 배추(27.3%) 등이 상승했다”며 “채소는 주기가 짧고 날씨와 계절성 등에 따라 변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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