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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WGBI 편입, 한국 자본시장 전체 파이 커져…녹색국채 발행 여건 조성”


입력 2024.10.21 17:14 수정 2024.10.21 17:15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편입 시그널 굉장히 커…외환시장 구조개선 빨리 이뤄질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 FTSE Russell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정부가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공으로 전체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채권 부문부터 약 75조원의 안정적인 자금이 유입되게 된다”며 “자본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채시장으로 해외 자금이 들어오면 결국 회사채 시장으로도 온기가 확산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도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정여진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FTSE러셀이 한국의 재정건전성을 신뢰했기 때문에 WGBI에 편입시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그 시그널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의 대외신인도가 올라가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 구조개선도 더 성공적이고 빨리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GBI를 운용하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긍정적인 결정을 끌어내는 데에는 관계 부처와 모든 기관이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국고국 국채과와 국제금융국의 외환시장 구조개혁, 세제실의 외국인 국채투자자 비과세 조치들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이다.


또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와 관련해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상 기재부 제2차관은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특정 실·국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기재부 여러 실·국과 국세청, 한국은행, 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등 모든 기관이 힘을 합치고 협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곽상현 국채과장도 “특정 부서와 부처만의 노력만으로는 이끌어낼 수 없는 협업 성과”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언급했던 ‘녹색 국채’ 발행 여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성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곽 과장은 “(녹색 국채를) 충분히 발행할 여건이 된다”면서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는데 WGBI 편입으로 확실히 발행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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