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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에버랜드 판다가족 밥상 3년 더 책임진다


입력 2024.08.05 10:36 수정 2024.08.05 10:38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지난해 8월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낸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하동군이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대나무 밥상을 3년 더 책임진다.


5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2016년부터 판다 가족을 위해 납품한 대나무를 2027년 7월 말까지 3년간 연장해 납품한다.


이로써 군과 하동군산림조합, 에버랜드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사료용 대나무 공급계약 업무협의를 했다.


그간 군은 청암·악양·화개·옥종면 일원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대나무를 주 2회 1톤(t)씩 납품했다. 한 번에 500㎏가량 공급한 셈이다. 하동군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대나무는 부드럽고 연해 입맛이 까다로운 판다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언트 판다는 식성이 까다로워 젖어있거나 싱싱하지 않은 대나무 잎은 거의 먹지 않는다.


이러한 탓에 에버랜드는 매주 2회 하동에서 새벽 배송을 받아 그날 벤 대나무를 공수해 왔다. 판다들은 마리당 하루 평균 15~25㎏의 대나무를 섭취한다. 대나무 구입 비용은 연간 1억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택영 삼성물산 부사장은 "청정지역 하동의 깨끗한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자란 판다 식구들이 방문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원활한 대나무 납품을 위해 힘써주신 하동군과 산림조합의 성심 어린 마음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삼성물산과의 하동산 대나무 사료 공급 재계약은 하동군으로서도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대나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산림조합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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