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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8%대 폭락에 2500선 붕괴…코스닥도 690대로


입력 2024.08.05 16:03 수정 2024.08.05 16:06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개인 홀로 1조7000억 순매수

시총 상위주 약세…삼전 10%↓

양대시장 동반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발동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양대 지수가 나란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한때 2400선이무너졌으며 코스닥은 690선으로 주저앉았다.


5일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마감했다.지수는 전날보다 64.89포인드(2.42%) 내린 2611.3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지수는 289.23포인트(10.81%) 급락한 2386.96까지 거래되며 2400선마저 붕괴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247억원, 270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1조696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양대 시장에 해당 조치가 나온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자 사상 세 번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께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8.65p(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날 오후 1시 5분에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하루새 코스피, 코스닥의 사이드카 발동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14분에는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20분간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앞서 오후 1시 56분 코스닥지수도 8% 넘게 하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만의 일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0.30%)SK하이닉스(-9.87%),LG에너지솔루션(-4.17%),삼성바이오로직스(-2.31%),현대차(-8.20%),셀트리온(-5.73%),기아(-10.08%),KB금융(-7.69%),신한지주(-7.53%)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주식시장 연동, 아시아 주식시장 동반 약세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대형주의 낙폭 확대가 나타났다"며 "코스닥도 공포 심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 위축에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화장품 등 주도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고 2차전지는 지수 대비 선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1.77%) 내린 765.57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45억원, 1173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홀로 6780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했다.에코프로비엠(-11.30%),알테오젠(-11.36%%), 에코프로(-11.07%), HLB(-4.69%), 삼천당제약(-14.99%), 엔켐(-11.03%),셀트리온제약(-13.72%)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0원 오른 1374.80원으로 마감됐다. 환율은 12.20원 내린 1359.00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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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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