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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공단, AI 활용 추락사 등 산행 사망사고 예방 대책 마련


입력 2024.08.06 12:01 수정 2024.08.06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사고 지역 지리·환경적 특성 분석

위험 구간 130곳 정리해 안내

국립공원공단 전경. ⓒ데일리안 DB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무리한 산행에 의한 3대 사망사고(심장 돌연사, 추락사, 익사)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는 총 16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심장 돌연사(50%), 추락사(32%), 익사(9%) 등 3대 사망사고 비중이 91%를 차지했다.


심장 돌연사와 추락사는 탐방객이 많은 10월에 각각 15명(18%), 11명(20%) 발생했다. 주중보다는 주말에 많았다. 주말 산행에서 발생한 심장 돌연사는 53명이며, 추락사도 32명 발생했다.


연령대로는 50대 이상에서 심장 돌연사가 69명 발생했다. 50대 이상 추락사는 48명으로 남성(82명)이 여성(39명)보다 많았다.


익사는 절반(11명) 이상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3명)와 40대(3명)에서도 사고가 있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10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통계 정보와 기상청 자료,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발생지점 지리·환경적 특성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고 발생지역 외에 추가 사고 위험이 있는 구간 130곳을 찾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쉼터 및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AED) 구축 ▲위험 안내시설 설치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안전 사업을 추진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각종 통계 정보를 활용한 사고 발생 예측분석은 그간 공원 관리 경험과 과학적 분석 기법을 더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줄 것”이라며 “정확하고 정밀한 예측을 통해 탐방객 안전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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