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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 혼잡 교차로에 황색으로 '정차금지지대' 확대 설치


입력 2024.08.07 14:14 수정 2024.08.07 14:14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일반 도로 유도선 색상인 백색보다 황색이 시인성 높아

황색 정차금지지대 설치 교차로 교통사고 70% 감소

서울경찰청ⓒ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꼬리물기가 심한 교차로에 기존의 흰색 대신 노란색 정차금지지대를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차금지지대는 광장이나 교차로 중앙 지점 등에 차가 들어가 정차하는 것을 금지하는 구역을 뜻한다. 기존의 정차금지지대는 교차로의 유도선 등과 같은 흰색으로 설치돼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정차금지지대의 색상을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했다. 내부 빗금의 길이와 간격, 두께도 눈에 잘 띄도록 개선했다.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경찰은 올해 3∼5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차로 41곳과 꼬리 물림이 심한 교차로 17곳 등 모두 58곳에 노란색 정차금지지대를 설치했다.


노란색 정차금지지대가 설치된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는 설치 전 월평균 1.71건에서 설치 후 월평균 0.51건으로 약 70.2% 줄었다. 교차로 꼬리물기 차량 대수도 신호 1주기당 6.39대에서 4.49대로 약 29.7% 줄었다. 설치 후 사망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빈발하거나 교차로 꼬리 물림 현상으로 정체가 발생하는 곳에 노란색 정차금지지대 설치를 우선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고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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