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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내년 초까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


입력 2024.08.07 14:32 수정 2024.08.07 15:2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5월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7일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 참석, 임직원들에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 같이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을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내년에도 여전히 클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 온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했다. HBM3E 12단은 3분기 양산할 예정이며 6세대 HBM인 HBM4의 경우 내년 하반기 12단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HBM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외 투자도 집중한다.


앞서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Purdue) 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이 사업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회사가 120조원을 투자해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회사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초 완공하고, 소부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실증,평가 등을 지원하는 ‘미니팹’도 건설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올해 2분기 호실적에 대해서는 "메모리 역사상 가장 큰 슈퍼 사이클이라고 했던 지난 2018년 이후 다시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구성원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으로 월 기본급의 150%를 지급하기도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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