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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경기침체 우려 덜고 2590대 상승...반도체美↑


입력 2024.08.09 16:16 수정 2024.08.09 16:1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엔비디아 등 급등 효과...SK하이닉스 4%대 강세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6.35포인트(1.81%) 상승한 2603.0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줄였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45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85억원, 외국인은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4.96%), 삼성전자(1.77%) 등 반도체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고 LG에너지솔루션(0.31%), 현대차(2.75%), 삼성전자우(0.85%), 셀트리온(0.15%), 기아(0.30%), POSCO홀딩스(2.04%) 등의 주가도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강세에는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13% 상승한 104.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8.91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5820억 달러로 늘었다.


이외 미국 반도체 기업 AMD(5.95%)와 브로드컴(6.95%), 대만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6.86% 급등 마감했다.


전체적으로는 경기 침체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미국 증시가 급반등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이에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119.81포인트(2.30%) 급등한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5억원, 507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205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7.69%)과 에코프로(6.97%) 등 에코프로 그룹주의 오름폭이 컸다. 알테오젠(1.68%)과 HLB(3.27%), 삼천당제약(0.80%), 엔켐(5.34%), 셀트리온제약(0.25%), 휴젤(0.97%), 클래시스(1.42%) 등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회복과 엔·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10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60원 내린 136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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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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