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대표에 사과 요구
(여자)아이들 전소연, '계약 종료' 퍼포먼스 둘러싼 논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방탄소년단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변명의 여지없다"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사과했습니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귀가하던 중 넘어진 채 발견됐으며,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m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찰 인계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슈가도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와 슈가는 전동 스쿠터가 아닌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고, 이에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지만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제품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입니다.
◆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10살 연상연하 커플 탄생
배우 한지민과 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열애 중입니다.
8일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한지민과 최정훈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지민이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지민은 1982년, 최정훈은 1992년생으로, 두 사람은 10세 차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민희진 대표에 사과 요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당사자인 B씨가 이를 반박하며 민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B씨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지난 7월 31일 민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 대표가 'XX', '정신병'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도어 재직 시절 A임원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며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의 글에 따르면 그는 A임원의 성차별적인 발언 및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 등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결국 지난 3월 2일 퇴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3월 6일 하이브 측에 A임원의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신고했으나, 하이브는 징계를 할 정도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민 대표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B씨는 이와 관련해 "민 대표는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고, 신고 당일부터 조사가 끝난 뒤까지 적극적으로 A임원의 혐의 없음을 주장하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모욕을 일삼았다.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몰아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의 해명 내용에 대해서도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 민 대표 측은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 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 대표와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3월 16일 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민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A임원과, B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보통 이런 사안에는 개입을 꺼리지만 우리 모두 잠깐이나마 함께 일했던 사이이고, 난 평소 그 둘의 성격이나 업무 역량, 상황의 전후 맥락을 대체로 다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개입하고 중재하는 게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 (여자)아이들 전소연, '계약 종료' 퍼포먼스 둘러싼 논란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이 콘서트 당시 언급한 '11월 계약 종료' 퍼포먼스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6일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소연의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며 "당사는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소연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DOME에서 열린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 투어 '아이-돌' 서울 공연에서 'Is this bad b****** number?'로 솔로 무대를 하던 중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랩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전광판에도 '11월 계약 종료'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이후 멤버들의 재계약 불발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자,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재계약 시점은 내년"이라며 전소연의 가사에 대해 "무대의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퍼포먼스의 사전 협의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고, 이에 소연은 회사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저 또한 노력하겠다. 불편한 감정들이 조금은 사그라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