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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분양 단지 ‘완판’, “‘내 집 마련’ 열기 뜨겁네”


입력 2024.08.10 16:04 수정 2024.08.10 16:05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자,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내 집 마련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뉴시스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자,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내 집 마련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2024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9로 지난 5월(115.3)보다 무려 7.6p 상승했다.


서울은 122.9로 지난 5월(115.3)보다 11.5p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경기(118.2)와 인천(117.8)은 각각 5.8p, 5.7p 올라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상승 국면에 들어선 이유를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지고 있어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는 3.71%로 한 달 전 대비 0.20%P 내리면서 지난해 11월(4.48%) 이후 8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의 3.63%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집을 사려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크게 늘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57조41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552조1526억원을 기록했던 잔액이 5조2600억원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에 올해 상반기까지 미분양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이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속속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난 3월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는 6월 일반 분양 물량 계약을 모두 마쳤으며, 지난해 9월 분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도 완판을 앞둔 상황이다.


경기 광명에서 지난 1월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으며, 작년 10월 경기도 의왕시 분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완판됐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주담보대 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실수요자들은 이미 분양가가 책정된 기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또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으며,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은 쾌적한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장항지구 B-3블록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60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와 맞닿은 한류월드로를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인근 자유로, 제2자유로 이용시 장항IC 및 한류월드IC 등의 이용도 쉽다. 차량 6분 거리에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GTX-A 노선인 킨텍스역(가칭)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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