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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 들고 갔다온 줄…" 갑자기 녹슨 파리올림픽 메달 결국


입력 2024.08.11 23:59 수정 2024.08.11 23: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급격히 저하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손상된 메달을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달을 수여받고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소셜미디어(SNS) 신고를 접수했다"며 "메달을 제작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파리조폐국과 해당 선수의 국가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상된 메달은 파리조폐국이 새로 제작해 교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미국의 나이자 휴스턴이 SNS에 메달 사진을 공개하며 경기를 치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고 주장했다.


그는 "땀을 살짝 흘린 피부에 메달을 올려놓고, 주말 동안 친구들에게 메달을 착용하게 했더니 변색됐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실제로 메달 곳곳에 조각이 떨어져 나가 벗겨져 녹이 슨 것처럼 보이는 상태다. 메달 뒷면 손상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메달이 전쟁터에 나갔다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으며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 않다. 올림픽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메달 무게는 금메달의 경우 529g이지만, 순금은 6g로 전체의 약 1.3%를 차지한다. 그 외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은메달은 525g로 순은으로 만들어졌으며, 동메달은 455g로 구리와 주석, 아연을 합금해 혼합으로 만들어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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