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기법 공동 개발·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추진
내부통제 취약분야 리스크 예방책 공동 마련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12개 공공기관이 이달 12일 서울 염곡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해외사무소 내부통제 선진화를 위한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 협약식에는 KOTRA,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남부발전,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전KPS 등 12개 공공기관의 감사, 감사실장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사무소는 주재국별로 제도와 법규가 다양해 본사 차원의 통제와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식은 공공부문 감사 강화가 요구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12개 공공기관 상임감사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해외사무소에 대한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감사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 협약식에서는 ▲해외사무소에 대한 감사기법 공동 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 ▲부패취약 분야 내부통제 강화방안 ▲교차·합동감사 등 감사협력제도 모색 ▲주재국 주요 법규 공유 등을 통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해외사무소는 본사와의 시·공간적인 한계로 잠재적 리스크가 있어 평소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감사기법을 공유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앞으로 해외사무소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내부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