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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기미가요 흘러 나온 KBS…시청자 항의 폭주


입력 2024.08.15 11:59 수정 2024.08.15 12:0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KBS가 광복절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해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KBS1은 이날 오전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 편성했다. 이는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던 내용을 녹화해 방송한 것이다. 문제는 16일 0시에도 ‘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할 예정이다.


‘나비부인’은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 부인 초초상과 미군 장교 핑커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작 중 하나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 극작가 벨라스코가 쓴 희곡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극 중에는 이들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의 기미가요가 연주됐다. 등장인물 역시 대거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고 일본 문화를 소개한다.


방송 후 공영방송이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를 내보낸 것과 시청자들의 관련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편 'KBS 중계석'은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 방송함으로써 고급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프로그램 취지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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