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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신임 서울청장 "새로운 양상의 범죄에 적극 대응"


입력 2024.08.16 15:15 수정 2024.08.16 15:16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경찰 자긍심 높일 것"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사기·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 엄단"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연합뉴스

16일 취임한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막중한 소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치안 활동을 펼쳐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개인적인 영예보다는 막중한 소명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매 순간 위험을 감수하는 동료들을 세심히 지원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며 "특히, 내부의 이해와 공감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에서는 과중한 업무를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쓰러지는 직원들이 잇달아 생겼다.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김모 경감(43)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사망했고, 서울 관악서 수사과 송모 경위(31), 충남 예산의 고모 경사(28)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혜화서 소속 간부와 경남 양산서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김 청장은 이어 "사회환경의 변화와 함께 치안의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고 새로운 양상의 범죄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으로 국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치안도 강화하며 악성사기, 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는 엄단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두터운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찰 중심 안보수사체계 원년을 맞아 안보 역량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힘쓰는 등 "안보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또 "관행화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에 엄정 대응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찰 활동의 공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청장은 전임자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경찰청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지난 14일 단행된 치안정감 인사에서 후임 서울청장으로 임명됐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경기남부청장을 역임한 김 청장은 실전·직무 중심 교육을 통해 경찰 수사의 책임성·완결성, 수사관의 전문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관리에 대해서는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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