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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4연승 이끈 김기동 감독 “설레발 치지 않겠다”


입력 2024.08.16 22:55 수정 2024.08.16 22:55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제주와 홈경기서 1-0 승리

2019년 이후 4연승, 리그 5위 도약

FC서울 김기동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무려 5년 만에 FC서울의 프로축구 K리그1 4연승을 이끈 김기동 감독이 승리에도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승점 42(12승6무9패)를 기록하며 수원FC(승점 41)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상위권 김천을 격파한 뒤 인천, 포항을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6일 제주 원정서 당한 패배(2-3패)를 설욕하며 4연승에 성공,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이 리그서 4연승을 거둔 것은 2019년 이후 5년여 만이다.


경기 직후 김기동 감독은 “오늘 경기하고, 강원전을 생각할 때 1년 농사라고 생각했다. 홈에서 우리가 잡는다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귀중한 승점 3을 얻음으로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위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욕심보다는 지금처럼 더 만들어 나가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홈에서 응원해 주시는 부분 덕분에 선수들이 이겨내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적해 온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은 “루카스도 100%는 아니지만 더 좋아질 것이고, 야잔이 오면서 뒤에 안정감이 생겼다. 팀이 더욱 탄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도약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설레발은 치지 않겠다. 선수들과 새로운 목표를 정해야 할 것 같다”며 “매번 어느 순간에 목표를 정해서 나아갔는데, 이제 그런 시점이 다가오는 것 같다. 우리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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