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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정봉주 "명팔이 척결"…野 최고위원 순위 요동


입력 2024.08.17 16:49 수정 2024.08.17 16:5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이재명 '서울 경선'서 92.43% 압승

'확대명' 기세 흔들림 없는 가운데

경쟁자 김두관 6.27%·김지수 1.3%

최고위원은 김민석·전현희·김병주 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8 전당대회 전국 17곳 중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도 90%에 육박하는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혼전 양상을 거듭하던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낸 전현희 후보가 선전했다. 김민석 후보와 2강을 형성했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팔이 척결"을 공언했던 것에 대한 당원 반발 여파가 미친 듯 순위가 추락했다.


17일 민주당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지역 당대표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92.43%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 득표에 머물렀다. 함께 발표된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99.18% 득표율로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서울 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선 김민석 후보가 20.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7.40%, 김병주 후보 15.34%, 한준호 후보 14.25%, 이언주 후보 10.9% 순이었다. 앞선 지역 경선들에서 선전했던 정봉주 후보는 8.61%를 얻으며 6위로 밀려났다.


이어 민형배 7.48%, 강선우 5.13%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이날 서울에서 마친 17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빠짐없이 9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재외국민 투표까지 합산한 누적투표 결과 이 후보는 89.9%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8.69%, 김지수 후보는 1.42%에 머물렀다


이날부로 최고위원 순위에는 기존 당선권 밖인 6위를 기록했던 전현희 후보가 5위로 올라섰으며, 정봉주 후보는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18.63%, 김병주 후보 14.30%, 정봉주 후보 14.17%, 한준호 후보 13.78%, 전현희 후보 12. 75% 순이다. 이어 이언주 후보 11.43%, 민형배 후보 9.9%, 강선우 후보 5.05%로 집계됐다.


전현희 후보는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죽음과 관련해 "김건희 살인자"라는 발언을 해, 이후 정치권이 후폭풍을 겪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정봉주 후보가 "이재명 팔이 무리들을 뽑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가 친명(친이재명) 강성 당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전국 17개 시·도당 순회 경선을 마무리했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다만 아직 투표를 하지 못한 권리당원 ARS투표 등이 남아 있어 최고위원 경선의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상태다.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자를 확정한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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