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19, 삼천리)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현조는 1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였던 유현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오후 1시 현재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루키’ 유현조는 올 시즌 15개 대회에 참가해 컷 탈락이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매 대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E1 채리티 오픈과 롯데 오픈에서는 각각 공동 8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2라운드를 마치고 상위권으로 도약한 유현조는 “경기 초반 버디가 많이 나온 덕분에 후반을 편하게 칠 수 있었다. 마지막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아쉽지만 잘 마무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현조는 더 헤븐CC의 코스 상태도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잔디 상태가 좋았고, 그린은 다소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버디를 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계속 공격적으로 임해야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1라운드에서 아쉬웠던 퍼팅이 오늘은 잘 된 편이었다. 내일도 퍼팅이 잘 따라준다면 버디를 많이 따낼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또한 파5홀의 경우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는데 티샷을 집중해 버디 이상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유현조는 심리적 압박이 찾아왔을 때 과정에 더욱 집중한다고도 밝혔다. 유현조는 “만약 숏 퍼팅의 경우 넣겠다는 생각보다 터치만 하자는 느낌이다.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내일도 지키는 플레이보다는 앞만 보고 치겠다. 스코어를 더 줄이는 게 최종 라운드 목표다”라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