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효율 인증 취득 애로 해소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 지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지난 7월 30일 국내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 지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KTC는 소비자가 안전하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세척력 등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지 않도록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기세척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식기세척기의 주요 생활가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주방가전 및 도우미 가전의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식기세척기의 판매량이 폭증하면서 보급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기세척기 보유율은 14%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일부개정안을 시행하고 식기세척기 등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제도 적용 품목을 확대했다.
이어 오는 2025년 1월부터 식기세척기에 대한 에너지효율 인증을 강제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유예기간 없는 촉박한 규제 시행 ▲국내 식기세척기 시험 지정기관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TC는 지난해부터 국내 수출기업들의 지원 강화를 위해 시험 인프라 구축 등 시험 역량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 SASO로부터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는 국내 최초로 식기세척기 에너지효율 시험소로 지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KTC는 이번 시험소 지정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험을 철저히 지원하겠다"며 "이번 에너지효율 시험소 지정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