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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4-리뷰] 넥슨표 소울라이크 ‘카잔’...입문자도 몰입하게 만들어


입력 2024.08.23 17:05 수정 2024.08.23 17:12        쾰른(독일) =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소울라이크 답게 난도 높지만 요령 터득하는 재미 충분

'게임스컴 2024' 카잔 부스 콘솔 시연대.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게임 장르 중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있다. 다크 판타지 환경과 높은 난도 등이 주요 특징으로, 하루에 보스 하나만 잡자는 목표로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난도가 상당히 높다. 그래서 마니아층이 주로 즐긴다.


넥슨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한 작품이 바로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게임명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다. 카잔을 개발 중인 네오플의 윤명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회사 내부에선 카잔을 소울라이크보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부르고 있다고 했지만, 소울라이크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이 장르로 분류하는 것도 완전히 이상하지는 않다.


기자는 소울라이크를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는 소위 ‘뉴비’다. 콘솔 플레이 경험조차 많지 않은 탓에 난도가 낮은 플레이 초반임에도 계속 죽었다. 플레이를 얼마 진행하지도 못하고 계속 사망해 옆 사람한테 괜히 민망할 정도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를 계속 반복하다 보니 공격을 피해 몬스터를 때리는 조작이 천천히 손에 익어갔다.


칼을 휘두르는 몬스터를 겨우 처치하고 나니 이번엔 칼 든 몬스터와 활을 쏘는 몬스터가 동시에 등장했다. 새로운 난관이 찾아오면서 나의 카잔은 계속 무참히 죽어갔다. 칼 든 몬스터를 죽이는 도중에 화살을 계속 맞아서 짧은 시간에 수십 번 사망했다. 화살을 쏘는 몬스터를 먼저 죽여도 봤지만 그 과정에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결국 칼 든 몬스터한테 죽어버렸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반복하다보니 날라오는 화살을 피하면서 칼 든 몬스터를 죽이고, 그 다음 화살을 날려대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해당 구간을 간신히 통과할 수 있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게임 장면. ⓒ넥슨

그렇게 어렵게 보스를 만났다. 플레이 극 초반이라 보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까 그 몬스터들보다 크기가 세 배는 더 컸다. 보스 공격을 피해도 회피 노하우가 부족한 건지 계속 두들겨 맞았다. 리플레이를 하며 계속 도전했지만 소울라이크류 초보자르선 확실히 쉽지 않았다.


그렇게 약속했던 시연 1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그 보스같은 몬스터도 깰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총평하자면 시간만 충분하면 소울라이크 입문자도 쉽게 적응해 즐길 수 있는, 보다 대중화된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여겨졌다. 넥슨 대표 IP ‘던파’를 해보지 못했다면 카잔을 통해 던파 세계관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4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카잔의 정식 출시일을 내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 시점을 오는 10월 11일로 예고했다.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TCBT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고 출시까지 완성도를 높여 PC(스팀)와 콘솔(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게임 장면. ⓒ넥슨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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