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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또 과거 막말 도마에…"무자식 좌파 여성 지도자들, 아이들 세뇌시켜"


입력 2024.08.29 10:37 수정 2024.08.29 14: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밴스 캠프 "훌륭한 교사 많다…그들 겨냥한 것 아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또다시 과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지난 2021년 10월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한 포럼에 참석해 미국교사연맹(AFT)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중 “좌파 진영의 여성 지도자들은 애를 낳지도 않으면서 아이들의 정신을 세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교원 노조인 AFT를 이끌고 있는 랜디 와인가르텐 회장 또한 자녀가 한 명도 없다”며 “만일 그가 아이들에게 세뇌를 계속하고 정신을 파괴하고 싶다면 아이부터 낳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밴스 캠프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밴스 캠프의 테일러 벤커크 대변인은 “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와인가르텐 회장 같은 엘리트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좌익 사상을 주입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며 “그러나 밴스 의원은 전국에 훌륭한 교사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 비판은 그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와인가르텐 회장은 자신이 성소수자라 밝히고 지난 2018년 여성과 결혼했다. 그의 배우자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둘을 낳았고, 재혼 후 이들을 데려와 와인가르텐 회장과 함께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와인가르텐 회장은 “난 결혼 뒤 엄마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밴스 의원의 발언이 보도된 후 와인가르텐 회장은 성명을 통해 “밴스 의원은 공감 유전자가 부족한 것 같다”며 “그는 부모가 아니어도 우리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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