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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8명 “워라밸 중요”…개인 생활시간↑


입력 2024.09.02 12:00 수정 2024.09.02 12:00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중기중앙회, '2024년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 실태조사'

2017년·2020년 조사 대비 일하는 시간↓·개인 생활시간↑

2017년, 2020년, 2024년에 실시한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실태조사 비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1일부터 23일까지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10명 중 8명(81.8%)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중요함 49.7% + 매우 중요함 32.1%)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2%(별로 중요하지 않음 0.5% + 중요하지 않음 0.7%)에 불과했다.


실제 일하는 시간과 개인 생활시간의 균형 정도는 평균 5.58점(1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균형'(37.4%)의 비율이 '불균형'(20.5%)보다 높았다. 다만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균형 정도가 낮았으며, 매출액으로 구별할 경우 '매출액 1억원 미만'(5.26점)의 균형 정도가 가장 낮았다.


소상공인은 일 평균 8.4시간의 노동과 2.8시간의 개인생활을 보내고 있으며 일 평균 7.4시간의 일하는 시간과 3.6시간의 개인생활 시간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일하는 시간은 1시간 줄이고, 개인 생활시간은 0.8시간 늘리기를 희망했다.


일과 가정생활시간의 균형 정도는 평균 5.88점(1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자 수가 적고 매출액이 낮을수록 일과 가정생활시간의 균형 점수가 낮았다.


소상공인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42.6%) ▲인건비 부담으로 직접 일해 쉬는 날이 거의 없음(28.4%) ▲주변 사업장과의 경쟁 심화(24.4%) ▲매출 증진을 위한 긴 영업시간과 휴일 영업(24.2%) 등을 답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금융 지원(55.2%), 노동 지원(31.7%), 비용 감소 지원(21.9%), 건강·복지 지원(19.9%) 등을 들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17년,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소상공인 워라밸 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일과 생활의 균형이 향상됐으며 이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매출액이 낮거나 종사자 수가 적은 소상공인은 상대적으로 워라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저매출·소규모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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