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최장신 최유림 지명
FA 보상선수로 최가은과 서채원 영입 이어 연이은 미들블로커 수집
이영택 감독 “신장이 가장 큰 장점, 부족한 높이 채워줄 것으로 기대”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또 한 번 미들블로커 수집에 나섰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전주 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림을 지명했다.
최유림은 신장 190cm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참가자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정대영과 한수지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했던 베테랑 미들블로커들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그간 약점으로 부각됐던 높이가 더 약해졌다.
이에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한다혜(페퍼저축은행)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각각 한국도로공사서 최가은, 페퍼저축은행서 서채원을 데려왔다.
최가은과 서채원 모두 미들블로커 자원이다.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육성에 큰 강점을 보여 온 이영택 감독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GS칼텍스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얻자 망설이지 않고 최유림을 지명했다.
이에 이영택 감독은 “구술 추첨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긴장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구슬이 앞쪽에 2개가 나와서 뽑고 싶었던 선수들 차례로 뽑을 수 있었다. 결과에는 100%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래프트를 준비하면서 순위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의 원픽은 최유림이었다. 다행스럽게 두 번째로 뽑을 수 있었다”며 “신장이 190cm로 제일 큰 것에 주목했다. 우리 팀이 높이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유림에 대해서는 “내가 미들블로커 출신이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몸이 느린 것도 아니고 점프력도 괜찮아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신장이 가장 큰 장점이다. 팔 길이도 길고 블로킹 높이도 괜찮다. 고교시절 센터로서 움직임도 인상 깊게 봤다. 아직은 부족하겠지만 충분히 앞으로 잘 성장한다면 좋은 미들블로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유림은 “믿고 뽑아준 만큼 부족한 것은 훈련을 통해 채워가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