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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집단마약' 유명 BJ 구속영장 신청…관계자 20여명도 수사 중


입력 2024.09.10 19:02 수정 2024.09.10 19:02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마약 건네받아 자택 등에서 지인들과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

경찰, 다른 BJ와 소속사 임직원들 마약 투약 정확 포착하고 수사 중

서울 강남경찰서.ⓒ연합뉴스

유명 유튜버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명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인(BJ)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아프리카TV BJ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씨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해 왔다. 그는 현재 아프리카TV 애청자수 4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20여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집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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