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금지·금지 체장 확대해 어획 관리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4년 최우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 경상북조 죽변자망 공동체가 이름을 올렸다.
해수부는 지난 10일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평가위원회’를 열어 2024년 우수공동체 4개소를 선정했다.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지속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어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어업인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규약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전·관리·이용하는 어업 형태다.
해수부는 2006년부터 매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가운데 활동이 활발하고 실적이 우수한 곳을 선정해 지원금 등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우수한 공동체를 추천받아 7월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이번에 평가위원회를 통해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경북 죽변자망 공동체는 자체적으로 포획 금지 기간과 금지 체장을 강화했다. 그물코 확대, 총허용어획량(TAC)을 자체적으로 정해 어획 자원을 관리해 왔다.
어장관리를 위한 어구실명제와 친환경 어구 사용, 공동체 경영개선을 위해 생산자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도록 노력한 점 등도 높이 평가받았다.
경기도 흘곶 공동체는 금어기·금지 체장 확대 운영, 어장 환경조성을 통한 자발적 자원관리로 우수 공동체로 뽑혔다. 특히 흘곶 공동체는 자체 규약 제정 후 지속해서 개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힘써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장려로는 전라남도 와온 공동체와 강원도 속초시 4개 어촌계가 선정됐다.
와온 공동체는 ▲채묘장 조성 ▲수산 종자 방류를 통한 어장 관리 ▲자체 상표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망 구축 확대 등 경영 개선 활동이 활발했다.
속초시 4개 어촌계는 ▲조업 중 쓰레기 수거 등 정화 활동 ▲공동체 동참을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해 준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자율관리어업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