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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용돈으로 첫 주식 투자”…추천 투자처는 [진주 in 재테크]


입력 2024.09.14 08:00 수정 2024.09.14 08:00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반도체·배당·실적개선株 ‘주목’…장기투자 최적

변동성 장세 속 방어주 역할 기대…모멘텀도 확실

ⓒ픽사베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한 미성년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에 받은 용돈을 활용해 종잣돈을 만드는 소위 ‘종잣돈 재테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이 장기투자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라도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미성년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종목들은 크게 ▲반도체 대형주 ▲실적개선주 ▲배당주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미래 성장성이 보장된 산업인 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만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달 6만원대로 떨어진 것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낮아진 주가를 고려하면 추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들의 설비투자가 2025년 공급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우호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주가 흐름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수요 모멘텀을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국내 증시가 연초부터 큰 변동성을 보이는 탓에 종목별 장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때 배당주들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성적이 우수한 실적주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이달 중 ‘KRX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고 추후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밸류업 모멘텀이 배당주의 수급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령층에 상관 없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를 코어(Core·핵심) 자산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본격화되며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분산 투자로 위험성을 낮춘 ETF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주와 배당주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업종인 만큼 수익률을 얻기 좋은 투자처라고 거듭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성년 투자자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실전 금융교육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성도 낮고 투자법을 익히기에 마땅하다”며 “ETF의 경우 개별종목 대비 리스크가 낮아 미성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는 선에서 주가 변동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주 in 재테크]는 투자자들에게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투자처를 추천하기 위한 코너로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분야에 대한 소개로 투자의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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