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자리 창출 힘써 달라"…손경식 "고용유연성 제고해야"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예방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이 10일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을 내방한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한 목소리를 탰다.

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과 만나 “‘쉬었음’ 청년이 많다는데 큰 문제인식을 갖고 있는데, 청년 선호 일자리를 늘리는데 노사정 모두 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청년 선호 일자리를 만들고 늘리는 것은 기업의 몫이다. 경총 등 경영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노사정 관계에 대해 “근본 이익이 일치하는 관계로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및 노사관계 모두에서 경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은 항상성이 있고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이라는 ‘기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따”면서 “노사정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법치주의 성과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 경영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유연성 제고와 노사 간 힘의 균형 등은 여전히 필요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활동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원활한 인력수급, 고숙련 인력 확보 등을 위한 법·제도·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활동과 관련한 법·제도적 제한·규제가 많아 일자리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과거와 같이 노동력 기반이 아닌 고도의 기술 인력 등에 대한 요구도 크다”고 주문했다.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경영계에서도 노동계와 적극 대화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유진 노동정책실장, 박종필 대변인 등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김 장관을 수행했으며, 경총에서는 손 회장 외에 이동근 상근부회장, 류기정 총괄전무, 남용우 상무가 일행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