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
내년 경제성장률 2.3%…아시아권 5.0%
올해 물가 상승률 2.5%→내년 2.0% 전망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과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눈높이를 유지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기존 2.5%로 유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2%에서 7월 0.3%p(포인트) 올린 바 있다.
ADB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치와 같다. 다만 한국은행 수정전망치인 2.4%보다는 소폭 높다.
2.6%를 전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하면 소폭 낮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과 동일한 2.3%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 또한 올해 2.5%, 내년 2.0%로 종전과 같았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경조한 전자 제품 등 수출 호조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기존 전망 수준이었다.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꼽았다.
ADB는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을 기존보다 0.1%p 내린 2.8%로 전망했다.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9%로 지난 전망 대비 0.1%p 낮게 전망했다.
한편, ADB는 통상적으로 매년 4차례에 걸쳐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에 연간 전망을 내놓고 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