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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건 싫어" MZ세대 사로잡은 이색 팝업스토어 흥행 비결은?


입력 2024.09.28 07:49 수정 2024.09.28 07:4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색다른 컨셉으로 재미 물론 다양한 이벤트까지 주목

새로운 경험 선호하는 MZ 특성 반영…"인지도 제고"

아이소이의 장수진 수분포차 팝업스토어 전경.ⓒ아이소이

팝업스토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색적인 체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접점 창구로 팝업스토어를 주요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 특히 뻔함을 벗어난 신박한 컨셉과 비주얼, 색다른 장소 선정까지 전에 없던 팝업스토어의 등장에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소이는 ‘수분에 취하다, 장수진 수분포차’라는 슬로건으로‘포장마차를 컨셉으로 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브랜드의 수분 케어 라인 베스트셀러 제품인 장수진 수분크림의 특장점을 수분포차라는 컨셉에 색다르게 담아낸 것이다.


장수진 수분포차는 제품의 키컬러인 ‘그린’을 활용한 공간은 포스터, 캠핑 박스, 드럼통 등 포차 감성을 살린 소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장수진 수분포차는 제품의 수분감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포토존부터 제품을 알아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까지 알차게 공간이 구성됐다.


또한 현장에서 제공되는 장수진 파우치 키링은 DIY존을 통해 ‘키링 꾸미기’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수진 수분크림 10ML와 토너 8ML 미니어쳐 세트가 들어있어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광장시장에서 ‘알맹이’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를 운영한다.


과일가게라는 컨셉을 살리기 위해 팝업의 성지로 꼽히는 성수를 벗어나 광장시장에서 오픈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질감 없는 간판으로 광장시장과 어우러진다. 또한 시장의 과일가게처럼 젤리를 담은 과일 상자를 쌓아 비치했다. 상자 안에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4가지 맛의 과일 젤리를 담아 판매한다.


유니레버의 섬유 케어 브랜드 스너글은 ‘2025 봄여름(SS)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패션쇼 런웨이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팝업 부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팝업 부스는 패션쇼 런웨이와 이를 바라보는 프론트로우로 컨셉추얼하게 꾸며졌다.


LED조명과 실제 런웨이를 방불케하는 무대에는 여섯 가지 향기를 주제로 제작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 ‘스너곰’이 배치됐다. 팝업 부스에 방문한 이들은 무대 위 스너곰과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객석에는 스너글 섬유탈취제를 종류별로 비치해 관객들이 직접 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했다.


이처럼 유통가에서 브랜드의 틀을 벗어난 독특한 팝업스토어가 등장하는 배경에는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이른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색다른 컨셉으로 재미를 더하고 컨셉에 따른 이벤트를 연계해 브랜드나 제품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긍정적인 후기를 확산할 수 있다.


아이소이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제품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색다른 컨셉과 기획을 갖춘 팝업스토어가 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브랜드와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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